하늘과 더 가까운 삶이 있기에....


어떤 사람이 그러데요.
줄 하나만 잘 타면 빨리 성공한다고 ......
그래서 저는 그 말만 믿고 홑 아홉 살에 줄에 올라와 줄타기를 한지 30여 년이 지났습니다만, 별 볼일 없데요. 매일 엉덩이만 터지고 ........제가 줄판에서 자주 쓰는 말 입이다.
물론 웃자고 하는 말입니다만, 그 대사를 할 때마다 저는 가슴이 저려옵니다.
왜냐하면 전통 줄타기의 맥을 잇기 위해 외로이 홀로 걸어온 세월만큼이나 저의 양쪽 어깨에 무게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.
하지만 흰 바지저고리에 초립을 쓰고, 부채를 펴들고, 줄에 오르는 순간 나는 모든 것을 잊고 그저 행복합니다.
언제나 하늘과 더 가까운 삶이 있기에.........
줄타기 보존회에 보내주시는 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, 줄타기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.

감사합니다.

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보존회 대표
예능보유자 김대균